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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문사회연구회 ‘2023년도 인문학 토론회’…유기홍 교육위원장 “인문사회· 과학기술 균형발전 필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2023년도 인문학 토론회’…유기홍 교육위원장 “인문사회· 과학기술 균형발전 필요”

기사승인 2023. 04.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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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1일 2023년 인문학 대토론회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공동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경제·인문사회연구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정해구, 이하 NRC)는 21일 2023년 인문학 대토론회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술기본법 어떻게 제정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인문학의 사회 효용적 정의와 사회적 설득을 이끌어 내고 인문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정책연구기관, 국회, 학계, 정부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강재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의 개회사, 공동주최자인 국회 교육위원장 유기홍 의원의 환영사,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종민 위원의 축사로 시작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가 신흥 선진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의 양적 성장과 과학기술 중심 패러다임이 질적 성숙과 인문사회 학술로 보완되고 적절하게 융합될 수 있도록 기초학술기본법 제정을 위한 귀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려면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두 분야 간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가 인문·사회 분야 학술진흥을 위한 종합 정책 수립, 예산지원의 법적 기반 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인문사회 학문”이라며 “학술기본법을 중심으로 인문사회학술 진흥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초학문 연구 균형을 위한 발전에 대한 고민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김월회 교수는 발제를 통해 “기초학술기본법안은 국가인문정책 거버넌스 구축과 실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현재 과학기술분야와 같은 총괄적 기획과 정책 실행을 위해 국가기초학술자문회의, 국가기초학술정책연구원, 국가기초학술기획평가원, 한국기초학술진흥재단과 같은 거버넌스 예시를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춘천교육대학교 김정인 교수(NRC 인문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가 좌장을 맡아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지정토론에서 한성대학교 김귀옥 교수(NRC 인문정책특별위원회 위원)는 “공부를 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나 학교와 학교를 지원하는 물적, 인적 지원제도는 국가의 책무”라며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 기초학술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법률에 대한 국회 통과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순천대학교 강성호 교수(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는 “혁신의 원천인 고등교육과 인문사회 분야 지원에 대한 부족을 언급하면서 단기적, 부분적으로만 진행되고 있는 인문학술 및 인문사회학술 정책 전반을 체계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전문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정병호 교수(전 전국사립대학인문대학장협의회 회장)는 “인문학의 위기의식에 대한 논의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문제임을 환기하면서 기초학술기본법을 통해 기초학문분야의 자생력을 높이고, 학술연구가 교육으로 환류될 수 있는 유기적 결합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태경 전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정책위원장은 “인문사회분야의 육성을 기획하고 정책을 집행하며 결과를 평가하고 새롭게 기획에 반영할 수 있는 권한과 역할을 가진 전문기구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정책입안자들이 자주 소통하면서 정책 의견을 받고 연구자도 행정적·정책적 경험을 할 자문단 내지는 협의·협상 기구를 제안했다. 

교육부 고영훈 학술연구정책 과장은 “전체 예산 대비 인문사회 학술예산 비중이 여전히 적으나 학문후속세대 및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 등을 위한 부문의 예산 총액이 작년 대비 상승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혁신과 지원을 위한 인문사회 학술 평가에 적합한 평가체계개발이나 거버넌스 조직 시 학위과정 개편 기획의 포함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나누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1일 2023년 인문학 대토론회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위원장과 공동 개최했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경제·인문사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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